아이의 음악교육을 시작할 시기가 되면 학원을 보낼지 집에서 개인 레슨을 받게 할지 고민이신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교육 공간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피아노학원, 개인 레슨, 학교 방과 후 수업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 환경과 방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음악 학원의 장점과 단점
저는 5년간 음악학원의 강사로 있었고 3년간 원장으로 음악학원을 운영하였습니다. 총 8년간 학원에서 교육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원의 시스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음악학원의 장점으로는 일주일에 5일 가는 시스템 이기 때문에 피아노 연습을 매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학원의 다양한 특강 수업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육비가 저렴합니다. 매일 1시간씩 가도 교육비가 120000~130000원 정도입니다. 단점은 워낙 여러 명이 함께 수업을 듣다 보니 선생님과 학생의 집중적인 교육이 힘듭니다. 즉 quality 있고 깊이 있는 레슨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매일 가더라도 선생님과의 레슨시간은 5~10분 정도밖에 되지 않고 혼자 연습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여러 학생들이 모이는 학원이 더욱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개인 레슨의 장점과 단점
선생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학원의 교육 시스템보다 학생 1명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개인 레슨 방식을 선호합니다. 개인 레슨의 장점은 40분~1시간 동안 선생님께 세밀하고 깊이 있는 레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방법뿐 아니라 섬세한 technic을 지도받을 수 있어 올바른 연주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단점은 레슨비가 학원에 비해 비싸고 선생님과 일주일에 1번 또는 2번 만나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좋은 선생님께 quality 높은 레슨을 받는다 하더라도 연습이 뒷받침되어 주지 않으면 레슨의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음악 교육 환경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음악학원 교육 시스템과 개인 레슨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음악 교육을 해오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음악교육 환경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학원과 개인 레슨의 장점을 접목시킬 수 있는 레슨 방식은 바로 피아노 홈레슨 방식입니다. 홈레슨은 아파트 단지 내에 선생님께서 레슨실을 열어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식입니다. 친한 친구 2~3명이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하다 보니 더욱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고 서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보통 수업 횟수는 일주일에 3회 또는 2회이고 아파트 단지 내 레슨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한 시간에 2~3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 함께 있어 코로나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학생 1명당 15~20분 정도의 집중적인 레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레슨과 흡사하고 레슨실에서 꾸준한 연습도 이루어져 부모님의 관리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교육비 부분입니다. 교육비 또한 저렴하고 학원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가르치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맡기는 부모님에게 모두 좋은 교육환경이 바로 홈레슨입니다.
교육은 어떤 분야든지 좋은 교육환경과 부모님의 교육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라는 과목은 2~3년 잠깐 배우다가 그만두게 되면 쉽게 잊어버리고 배운 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피아노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잠깐 배우는 과목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꽤 많습니다. 음악과 악기를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다루고 접하게 되면 음악이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아이들에게 주는 좋은 영향은 매우 다양합니다. 음악과 악기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늘 함께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진도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즐기며 행복하게 배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님과 선생님이 좋은 역할을 해 주셔야 합니다.
댓글